겨울철 휴가와 방학을 맞이하여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여행을 하게 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요즘처럼 눈이 자주 오는 계절에는 무엇보다 안전운전이 최우선인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는 제가 타고 가던 차 바로 앞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저는 뒤에서 어느 정도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따라 가고 있던 터라 다행히 사고를 면할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조금만 거리를 두면 그 사이에 다른 차가 금방 또 끼어 들기 때문에 안전거리를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아무쪼록 운전하시는 모든 분들 안전운전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미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고속도로 여행을 하다 보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 입니다. 우리나라의 휴게소에서는 장기운전으로 인한 피로도 풀고 바람도 쐬면서, 화장실도 가고, 간단한 우동이나 오뎅 등 음식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가끔 휴게실에 들러 군것질을 하는 것이 즐거움 중의 하나가 되기도 하지요.

한편 미국의 고속도로에는 이처럼 길가에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휴게소는 찾아 보기 힘든 편입니다. 한국의 고속도로는 들어가고 나오는 진입, 진출로가 자주 있지 않지만 미국의 고속도로에는 동네마다 고속도로로 연결되어 있는 진입, 진출로가 많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우리처럼 길가에 휴게소가 있는 것이 아니고 진출로를 통해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 동네로 이어지는 진입로에 바로 맥도날드, 버거킹, 베스킨 라빈스 등 햄버거 가게나 편의점들이 있는 것이 대부분이며, 이 곳에서 음식도 사먹고 휴식도 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들은 또한 우리나라에서처럼 한 건물 안에 여러 상점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고 각각 자신들의 단독 건물로 되어 있어 우리나라에서 만큼의 편리성이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는 않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오는 진출로나 고속도로로 들어가는 진입로 어귀에는 반드시 주유소가 있기 때문에 이 곳에서 모자란 연료를 보충할 수 있으며 주유소에서는 거의 대부분 편의점이 있기 때문에 간단한 물건을 살 수도 있고 현금카드를 이용해 주유소에서 돈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주유소나 편의점, 맥도날드, 버거킹 등의 햄버거 가게가 한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고속도로 얘기와 관련하여 LA 근교의 관광 명소를 몇 군데 소개 할까요?
제가 살던 LA에서 101번 고속도로를 타게 되면 영화의 도시 Hollywood까지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Football로 유명한 Pasadena까지는 110번 고속도로를 타고 30분이면 도착하게 되고,

유명한 Santa Monica beach 까지는 10번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역시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유명한 해변인 Long Beach 까지는 710번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50분 가량이면 도착합니다. 영화 Free Willy의 커다란 돌고래로 유명한 Sea world 가 있는 San Diego는 우리나라의 부산과 같은 큰 도시로서 405번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2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는데, 이 곳은 또한 Mexico와의 접경으로서 외국인의 경우 Visa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단 국경을 넘을 때는 차로 넘을 수 없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티와나 라는 관광명소에서 쇼핑과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쇼핑을 할 때 많은 흥정을 할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한편 LA에서 카지노의 도시 Las Vegas는 5시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한데 미국에서는 어디 한 군데 이동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여행이 보통이고, 우리나라와 달리 산악지방이 많지 않아 일자 도로가 대부분인 미국에서는 자동차에 automatic cruising 장치가 되어 있어 발로 엑셀레이터를 밟지 않고도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핸들 오른쪽 아래에 보면 와이퍼 작동 Lever 말고도 또 하나의 레버가 있는데, 이를 달리는 상태에서 작동시키면 그 속도 그대로 주행이 되는 것입니다. 이후에는 레바 만으로 속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LA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1번 고속도로는 해안을 따라 달리기 때문에 서부 해변의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국 동부에는 더러 유료 고속도로 들이 있지만 서부의 Freeway 들은 무료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Golden gate bridge 를 건너고 나면 통행세를 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