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생활이 소개되는 영화를 보거나 미국에서 살다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신상 문제를 처리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미국으로 이민 가는 경우에도 초기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이민 전문 변호사들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이 밖에
미국 사람들은 자신의 사후를 대비해 유언장을 작성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분쟁에 휘말렸을 때에도 변호사의 도움을
받는 등 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변호사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우리나라 보다 훨씬 많은 수의 변호사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인구 수 만 명 당 변호사 1명 꼴인데 반해 미국에서는
인구 수 백 명당 1명 꼴이므로 오히려 변호사들이 고객을
찾아 다니게 되는 정도로 변호사가 많은 나라입니다. 일반적으로
변호사는 lawyer, attorney, counsel 등으로 부르며 변호사
업무를 가리켜 the Bar 라고 하는데 He went to the bar.
라고 하면 그는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라는 표현이 됩니다.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Bar Exam 이라 불리는
변호사 시험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Bar Exam 은 우리나라의
사법고시처럼 누구나 시험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자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변호사가 되기 위한 가장 일반적
과정으로서 우리의 법과대학에 해당하는 Law School 을
졸업한 후 Juris Doctor라 불리는 JD학위를 취득하면 Bar
Exam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미국의 법대가 우리와
다른 점은 학부 과정이 아닌 대학원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다음으로
Master of Law라 불리는 LLM 학위를 취득하면 Bar Exam
시험 자격이 주어지는데 LLM은 주로 JD 졸업생들이 관심
분야를 좀 더 공부하기 위해 배우는 과정이지만 외국의
법조인이나 법대 졸업생에게도 입학이 허용됩니다. 이 밖에
Correspondence Law School 이라 하여 1년간 온라인 수업
등을 받은 후 Baby Bar Exam 이라 불리는 시험을 통과하면
Law School에 편입할 수 있는 제도도 있습니다. 한편 California
등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외국에서 이민 온 사람이라도
자국에서 변호사, 판사, 검사 경력이 있는 사람들은 활동
경력을 심사하여 Bar Exam 응시 자격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법학을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법조인으로
활동한 경력만으로 주 대법원에서 응시 자격을 인정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변호사는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안정된 생활이 보장되는
인기 있는 직업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법고시 처럼
극소수의 인원을 선발하는 시험은 아니고 일정한 수준 이상을
요구하는 자격 시험이므로 많은 수의 변호사들이 배출되어
변호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따라서 변호사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소득의 격차가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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