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 여성들이 웃을 때의 태도에 대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미국에 처음 갔을 때의 일입니다. 친구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며 크게 웃을 일이 생겼는데, 우리나라에서 부모님으로부터 배운대로 입을 가리고 여자답게 웃게 되었습니다. 호호호~ 하며 말이죠. 그런데 그 모습을 본 미국 친구들이 저에 대해 매우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왜 웃는데 큰 소리로 웃음 나오는 대로 웃지 않고, 입을 가리고 자신없게 웃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들의 지적에 매우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자들이 웃을 때는 입을 살짝 가리고 웃는 것을 일종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치아나 잇몸이 예쁘지 않아서 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여자는 입을 가리고 웃는 것이 미덕이라

고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여자가 잇몸을 드러내고 웃으면 경박하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부모들도 자식들에게 그런 식으로 교육을 하지요.

하지만 미국에서는 여자들이라고 해서 그런 법이 없습니다. 심지어 그런 행동을 하면 자신없고, 비겁한 사람이라고 여기기까지 합니다. 말을 할때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고 말하면 거짓말을 하거나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그들은 동양 사람들 보다 입도 훨씬 크고, 이빨도 못생긴 여자들도 많지만, 웃을 때는 상대방의 눈을 응시하며 자신있게 큰 소리로 웃는 답니다. 여성분들, 미국에 가시거나 미국인과 대화할 때는 입을 가리지 말고 호탕하게 맘껏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