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를 따기 위한 첫 단계로서 필기시험을 먼저 통과해야 하는데 이러한 필기시험은 보통 한 달 정도 기다리는 것이 보통이며 전화로도 예약이 가능합니다. 필기시험을 볼 때에는 약간의 응시료를 내고 나서 필기시험 3회, 실기시험 3회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제가 살았던 California 에서는 필기시험 36문제 중 31문제 이상을 맞추어야 하지만 문제가 그다지 어렵지 않으며 기본적인 문제가 많으므로 조금만 집중해도 쉽게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소수민족도 자신의 언어를 선택해서 등록, 시험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민간 노인들도 어렵지 않게 한국어로 시험을 보고 면허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필기시험을 합격(Pass) 하고 나면 실습교육을 위해 Driving School에 연락하게 되는데 강사가 직접 차를 가지고 와서 동네에서 운전을 배우게 됩니다. 이러한 실습교육을 Behind the wheel training 이라고 부르며, 운전학원은 Yellow Page 즉 전화번호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운전교육은 45분 교육은 50불, 1시간 30분 교육에 80불 정도의 수강료를 받습니다. 짧게는 3~4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면 실기시험을 보기 위한 운전교육은 어느 정도 끝낼 수 있는데, Free way 주행교육도 포함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강사가 가져 오는 교육용 차량은 Dual wheel vehicle 이라는 운전대가 두 개 있는 교육용 차량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실습교육 후에 DMV 시험관을 옆에 태우고 실기시험을 보게 되는데 한가지 요령은 복잡하고 번화한 도시에 위치한 DMV에서 시험을 보는 것 보다는 신호등이 적고 교통량이 적은 한가한 지방의 DMV에서 시험을 보는 것이 합격에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처음 시험을 볼 때 고속도로를 진입하게 되어 매우 긴장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보통 30분 이내에 실기시험을 마치는 것이 보통이므로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에서 시험을 보는 것이 쉽게 합격하는 길입니다.

한편 DMV 에서는 다양한 안내책자(Booklet) 를 무료로 배부하고 있으며, 이 책자는 형식적인 소개 책자가 아니고 필기시험의 연습문제 등을 수록하고 있어 필기시험을 보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책자 역시 소수민족을 위해서 30개국 이상의 언어로 만들어 지며, 각 언어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두고 있어 이들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