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의 추수 감사절(Thanksgiving day)에 대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에서는 매년 음력 8월에 보름달이 뜨는 날 즉 음력 15일을 추석 또는 중추절이라고 부르며 햇곡식과 햇과일로 조상에게 감사의 예를 올리고, 한해의 풍년을 감사하고 여러 친지들이 모여 민속놀이를 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는 명절입니다.

미국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매년 11월 넷째 목요일을 추수 감사절이라고 하여 즐거운 시간을보냅니다.
물론 이들은 기독교인들이므로 우리처럼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거나 하지는 않지만 한해동안 무사하게 풍요로운 수확을 거둔 것에 대해서 자축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멀리 떨어져 지내던 가족·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통적인 추수감사절 음식인 칠면조 구이(Turkey) 등을 즐기며 흥겹게 보내는 날로서 우리의 추석에 해당하는 날입니다.
비록 문화가 다르기는 하지만 그 의미나 방법에서는 같은 명절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미국의 추수감사절의 유래를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의 시초는 미국의 정착과정과 관계가 있습니다. 영국의 청교도들이 처음 미국에 건너와 미국의 한 마을에 정착한 뒤 1621년 가을 첫 수확을 마친 뒤 3일간 감사기도를 올리며 축하 잔치를 열었다고 합니다. 바로 이 축하 파 티를 미국에서는 첫 추수감사절로 여기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원주민들도 함께 참여해 성대하고 풍부하게 감사제가 행해졌는데, 그때 불에 구운 칠면조 요리와 호박 요리를 해 먹었으며, 오늘날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구이 요리를 먹는 풍습 또한 거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이 전국적이고 공식적인 경축일이 된 것은 초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에 의해 국경일로 선포되었다고 합니다. 추수감사절이 최초로 11월 마지막 목요일로 정해진 것은 16대 대통령이었던 링컨(Abraham Lincoln) 대통령 시절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루즈벨트 (Franklin D. Roosevelt) 대통령 시절 한 때 그 날짜가 변경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가 의회에 의해 다시 넷째 목요일로 최종적으로 확정되어 오늘날의 흥겨운 명절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명절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기간에 미국 대학에서는 Thanksgiving Break 라고 해서 약 4-5일간의 짧은 방학을 합니다. 한국 학생들끼리 나름대로 모임을 갖기도 하고, 혹은 미국 친구들의 초대를 받기도 하는데요.. 추수 감사절에 가까운 미국 친구나 동료의 가정에 초대 받아 가실 있다면, 사양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미국 가정의 추수 감사절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