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의 은행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다.
미국에서 생활을 하려면 처음으로 은행에 가서 은행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나도 처음에 은행 계좌를 만들 때 미국은행의 시스템을 몰라 당황했던 경험이 있다.

먼저 우리와 같은 예금통장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두어야 한다. 우리처럼 거래내역이 상세히 나오는 통장은 아니고, 조그마한 수첩에 계좌번호와 간단한 정보만이 기재되어 있다. 처음에 나는 2만불 정도의 돈을 예금하고도 통장도 없이 딸랑 debit card 만을 받아서 당황했다. 우리나라에서 처럼 돈의 액수가 찍혀 있는 통장을 내 손에 가지고 있어야 뿌듯한데..
은행계좌를 만들고 싶을때는 open an account 라는 표현을 쓴다. Account의 종류는 크게 Checking Account 와 Saving Account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유지해야 하는 minimum balance의 액수에 따라 이자율이 다르다. 하지만 이자율이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게 1%에서 많아야 5% 정도로 낮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많은 돈을 예금할 경우, 이자율이 그나마 높은 Saving Account 또는 Money Order 또는 우리나라의 정기예금 형식의 Certificate of Deposit 을 하는 것이 좋다.

예금은 deposit, 출금은 withdrawal 이라고 하며, 거래내역은 Bank statement 라고 하여 은행에서 집으로 우편으로 보내 준다. 입금란에는 credit 라고 표시되고, 출금란은 dept로 표시되며 잔액은 balance라고 부른다. 한편 우리나라와는 달리 학생처럼 신용 정보가 없는 사람은 Credit card 를 만들 수 없으며, 이때 Checking account 라고 하여 수표를 발행할 수 있는 계좌를 개설하게 된다.
우리의 가계수표와 비슷한 것인데 Check book에 금액을 기재하면 즉석에서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계좌 잔고보다 지출을 많이 했을 경우, 수표는 부도가 나게 되는데 이를 overdrawn 되었다고 표현하며 은행에서는 지급을 거부하고 이를 bounce 라고 한다.
종종 자신의 계좌 잔고를 확인하지 않으면 수표가 bounce되어 곤란한 경우를 겪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