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미국의 캠핑카 여행에 대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등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캠핑카 여행은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굉장히 인기 있는 여행 방법으로서 온 가족이 저렴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이러한 캠핑카는 차에 단순히 끌고 가는 모양과 차 자체가 캠핑카로 이루어진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캠핑카는 Motorhome, Travel trailer 또는 Recreational Vehicle 이라고 하는데 흔히 RV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찝차는 SUV라 부르고, 두리뭉실한 밴 형의 차를 RV 라고 부르는 것이 보통이지만 미국에서는 오직 캠핑카 만을 RV 라고 부른다는 점을 확실히 아셔야 합니다. 이 것은 자동차 내에 침실, 거실, 부엌, 냉장고, 샤워시설, 화장실 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여행용 차량을 말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전기시설, 난방시설, 물을 버릴 수 있는 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어 아무런 불편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비유하자면 달리는 콘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미국은 캠핑카 여행자들을 위한 각종 야영시설이 잘 발달되어 있어 RV park 이나 Campground 에 자동차의 시설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설비들이 기본적으로 되어져 있습니다.

물론 차량에도 편 의시설이 다 되어 있지만 이 것은 비상시에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며 대개는 캠핑장의 세탁실, 샤워실 등 기본 시설들을 이용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캠핑장 내에는 현지 여행객들이 많고 장기적으로 여행하는 외국 여행객들이 많아서 외국인과의 교류가 무척 자유로운 장점도 있습니다. 캠핑장에도 역시 냉장고, 오븐 등 취사 시설이 두루 갖추어져 있어 여행객들은 조금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 합니다.
캠핑카 여행은 가족들 모두 함께 떠나는 즐거움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입맛이 까다로운 분들에게 제격인 여행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노인들을 모시고 다녀야 하는 경우에도 좋은 점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캠핑카 여행은 남들이 갈 수 없는 곳이라도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고 호텔을 찾아 헤메는 시간, 짐을 싸고 정리하는 번거로움이 없으며 도둑으로부터도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땅이 넓고 장거리 여행이 일반화된 미국에서는 여유가 생기면 캠핑카를 하나 구입하는 것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또한 Rental car 를 이용할 수도 있어 휴가철에는 누구나 가족과 함께 떠나고 싶어하는 여행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캠핑카는 대부분 7인승 이하이기 때문에 보통 면허로도 운전이 가능하고 실제로 운전하기도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족끼리 돌아 가면서 운전을 하게 때문에 운전에 대한 부담도 많지 않은 편입니다.
보통 6인승 캠핑카의 경우 운전석 위에 두 사람이 잘 수 있는 침대가 마련돼 있고 뒤쪽 이층 침대에서 2명이 잘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탁자와 의자를 접으면 2명이 더 잘 수 있는 침대로 변신하게 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캠핑카 안에서 잠을 자는 경우에는 새벽에는 기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두터운 침구를 준비하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조금만 여유가 생기면 너도나도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이 유행처럼 되어 있지만, 이러한 캠핑카 문화가 도입된다면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는 좋은 여행지들을 두루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