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차 내부는 상당히 시설이 훌륭하고 깨끗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차 안에는 식당차를 비롯하여, 어린이 놀이방, 휴게실, 영화관 등 다양한 시설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기차를 탈 때는 비행기와 마찬가지로 발권된 기차표나 패스를 좌석이 표시되어 있는 Boarding Pass로 교환해야 하므로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기차역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한 30분 이상 여유를 갖는 것이 좋은데 여름 휴가철이나 연휴기간 등에는 더 혼잡하기도 하므로 미리 역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탑승은 보통 출발시간 20분 전부터 하게 되는데, 탑승시 간단한 기차표 확인절차가 있으며 기차표는 승차 후 열차 안에서 승무원이 걷어 가게 됩니다.

좌석 구분을 보게 되면 일반석은 Coach Class 라고 부르는데 단거리용, 장거리용 구분이 있습니다. 우등석은 Custom Class 라고 부르며 보다 넓은 좌석과 음료 등이 제공됩니다. 마지막으로 일등석은 Club Class 라고 부르며 식사 및 음료, 뜨거운 타올 등의 추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식당차는 Dining Car 라고 부르는데 장거리 열차 및 야간 열차에는 대부분 식당차가 준비되어 있으며 전문 요리사가 아침, 점심, 저녁 메뉴를 제공합니다. 식당차에서는 간단한 샌드위치나 햄버거에서부터 정식 까지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며 맥주, 와인 등 다양한 마실 것을 즐길 수 있는데, 침대차를 이용하는 경우 식사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식사류 외에 가볍게 Snack을 즐길 수 있는 차량으로서 Cafe car 또는 Lounge Car 가 있습니다. 보통 열차의 중간 부분에 위치해 있는데 이 곳에서는 넓은 창문을 통해 창 밖의 풍경을 감상하며 간단한 먹을 것과 음료 등을 판매하며, 기념품 등도 판매하므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Lounge car 는 열차마다 운영시간이 다르므로 시간을 정확히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차 내에서는 원칙적으로 담배를 피울 수 없는데 Lounge car 일부에 흡연구역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를 데리고 기차여행을 하게 되는 경우 8세 미만의 어린이는 원칙적으로 18세 이상의 동반 여행자 없이 혼자 열차를 이용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미국은 애완동물이 보편화 되어 있고 흔한 나라이지만, 열차에서는 맹인견을 제외한 다른 모든 애완 동물의 열차 탑승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단 맹인견의 경우에는 주인이 항상 동반하여야 합니다.

짐이 많은 경우에는 비행기를 탈 때와 마찬가지로 짐을 부치고 Baggage Tag (짐표)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짐을 분실 했을 경우 등의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baggage tag를 반드시 보관 해야 분실 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수하물로 부친 짐은 목적지 도착 전까지 찾을 수 없으므로 개인 의약품 및 귀중품은 직접 소지해야 합니다. 또한짐을 들고 탈 때는 머리 위 짐 칸(Overhead Compartment) 또는 각 열차 칸 입구 쪽에 위치한 짐 칸 등에 놓으며 다른 승객의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통로에는 짐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점에 유의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