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에서의 명함(Name Card) 사용에 대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업 상의 이유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 명함은 자신을 나타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명함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은 그 사람의 얼굴이며 인격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특히 업무용으로 쓰이는 회사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 명함은 자신은 물론 회사의 이미지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모르는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명함을 서로 교환하고 인사를 나누게 되는데 이때에도 지켜야 할 예절들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업상 사람을 처음 만나거나 하는 경우에 서로 악수를 나누며 명함을 건네고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것이 보통입니다. 미국에서도 이러한 절차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의 첫인상과 예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처음 만나서 명함을 주고 받을 때는 되도록 서서 주고 받는 것이 예의입니다. 명함을 건네면서 자신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보통 명함은 오른손으로 주게 되어 있는데 이것은 오른손은 예의를 표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는 허리를 구부려 가볍게 예를 표하며 주기도 합니다. 이 때 받은 명함은 정중히 다루어야 하며 여기에다가 낙서를 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사업상의 일로 명함을 교환할 때는 자신의 회사와 소속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상대방에게 주는 인상이 자기가 추진하는 업무의 성공여부를 판가름할 수도 있습니다.

흔히 할 수 있는 실수로 한 손으로 명함을 받는 것은 상대방에게 거만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명함을 받은 경우에는 상대방의 명함을 그 자리에서 한 번 보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 철자법이 어려운 경우에는 그냥 넘어가지 말고 읽는 법을 물어 보아도 무방합니다. 미국에는 많은 민족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이름의 철자법이 어려운 경우가 흔하며 읽지 못하는 것보다 모르는 것을 그냥 넘어가는 것이 실례가 됩니다. 즉 명함을 받아서 보지도 않고 바로 집어 넣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주의할 점은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의 명함을 손에 쥐고 만지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으며 인사를 마친 후 말도 없이 갑자기 명함을 내미는 것도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명함의 역사는 프랑스의 루이 14세 때 처음 생겨났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하며 특히 미국에는 사교용 명함이라는 것이 있는데 여기에는 간단히 이름만 들어가 있는 것이 보통이며 꽃이나 선물을 보낼 때 파티의 날짜와 시간을 적어 초청장으로 쓸 수도 있고 축하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메시지 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업무용 명함에는 이름, 회사, 소속 등이 적혀 있는데 미국에서는 임원용과 일반 직원용이 다른 것이 보통입니다. 임원용은 명함 가운데에 이름을 넣고 아래에 직위와 회사명을 씁니다. 반면 사원용은 명함의 중앙에 회사명을 쓰고 이름과 부서, 주소 등을 아래에 넣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직급에 따라 명함의 모양이 틀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흔한 경우로서 상대방이 명함을 내밀었는데 "죄송하지만 명함이 없습니다." 라고 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항상 충분한 수량의 명함을 갖고 다녀야 합니다. 명함을 명함지갑에 깨끗이 넣어 다닌다면 보다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명함은 자신의 얼굴이며 받은 명함들을 자신의 명함첩에 소중히 보관하고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