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의 정원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영화나 TV에서 보면 미국 사람들은 담장이 없고 집 앞에 넓은 정원을 갖고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때때로 그들은 자신들의 앞마당을 가꾸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Lawn Mower (잔디 깎는 기계)로 잔디를 가꾸기도 하고, 우리가 보통 집안에서 기르는 작은 애완견과는 달리 제법 덩치가 크고 멋있는 개들을 기르기도 한다.

잔디밭에는 대개 자동으로 물을 뿌려 주는 기계, 즉 우리가 흔히 스프링 쿨러 라고 부르는 장치들이 되어있다. 이것을 그대로 영어로 써 보면 Spring Cooler 가 되는데, 이것은 잘못된 표현이고 Sprinkler 가 맞는 표현이다.
우리 말로 읽으면 스프링클러인 것이다. 한여름 새벽 캠퍼스의 넓고 푸른 잔디밭 위로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스프링클러의 물들을 보고 가슴속까지 시원함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담이 없다고 해서 도둑이 들 염려가 많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집집마다 보안 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 누구나 총기를 소지할 수 있으므로 함부로 남의 집에 다가 섰다가는 도둑으로 오인 받아 큰 일을 당할 수도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대개 집과 집 사이가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다. 워낙 땅이 넓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함부로 소란을 피우거나 파티나, 음악소리 등으로 시끄러운 소리를 내서 남의 사생활을 방해하다 가는 어느날 갑자기 경찰의 방문을 받게 된다.
이들은 우리처럼 "거 좀 조용히 합시다" 이렇게 한 두 번 경고성 발언을 하기도 하지만, 어떤 미국인들은 그런 절차도 없이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